지난해 7월, 30대 태권도 관장 최 모 씨는 4살 도하 군을 매트에 거꾸로 넣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장난이었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최 모 씨 / (지난해 7월 19일) : (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십니까?) 아닙니다. 절대 아닙니다. 제가 너무 예뻐하던 아이입니다.] <br /> <br />사고 직후, 최 씨는 태권도장 CCTV를 삭제했는데, <br /> <br />경찰이 영상을 복원한 결과, 도하 군이 학대 끝에 숨진 정황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난해 5월부터 두 달 동안 다른 아이들 20여 명을 학대해온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최 씨는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방법원은 최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"재판부는 아동을 보호해야 할 최 씨가 도리어 죄 없는 아이를 물건 취급하면서 감내하기 어려운 학대를 반복해 결국,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." <br /> <br />또, 아이를 매트에 넣은 채로 내버려둔다면 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었고, <br /> <br />CCTV를 삭제하거나 태권도 사범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최 씨가 다른 아이들을 학대한 것에 대해서도 장난으로 치부하는 태도가 보인다고 질책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상을 떠난 아이의 사진을 끌어안고 재판에 참석했던 어머니는 선고 직후 최 씨에게 내려진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민영 / 도하 군 어머니 : 솔직히 사형보다 더한 벌을 받아야 하는 게 맞잖아요. 납득 안 돼요. 납득 안 돼요.] <br /> <br />유족 측이 상급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겠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<br /> <br />최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도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| 권석재 <br />자막뉴스 | 정의진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114160861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